2019. 1. 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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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의 우산 - ![]() 황정은 지음/창비 |
저자의 말
「d」의 전신인 「웃는 남자」는 「디디의 우산」을 부숴 만든 단편이다.
2014년 가을, 다시 소설을 써야겠다고 스스로를 몰아붙였을 때 내게는 누군가의 죽음 외에는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없었고 그걸 어떻게든 소설로 쓰지 않으면 소설 쓰는 일이 여태와는 다른 방식으로 아주 어려워질 거라는 직감이 있었다. 종래 내가 가진 것 중에 무언가가 심각하게 파괴된 것처럼 종래 내가 쓴 소설 속 누군가가 파괴될 필요가 내게는 있었고 나는 「디디의 우산」을 선택했다.
「디디의 우산」을 선택한 이유는 디디가 혁명,이라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섣부르게 디디를 죽이고 d를 남긴 뒤
빚을 갚는 심정으로 중편 「웃는 남자」(「d」)를 쓰고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를 썼다.
내게는 여기까지가 모두 연결된 작업이다.
여기까지 걷는 데 사년하고도 반년이 걸렸는데 세상은 변한 것처럼도 보이고
변하지 않은 것처럼도 보인다.
(···)
모두
조금씩 더 건강하기를
더 자주, 행복하기를.
이제 행복해지자, 너의 행복과 더불어
세계라는 빗속에서 황정은이 건네는 우산 같은 소설
한국문학의 대표주자 중 한 사람인 황정은 작가의 신간.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d」(발표 당시 ‘웃는 남자’)와 『문학3』 웹 연재 당시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 인물과 서사는 다르지만 서로 묘하고도 아름답게 공명하는 이 두 중편이 연작소설 『dd의 우산』으로 묶였다. 삶과 죽음, 사랑과 사회를 사유하는 진심 어린 성찰, 마음속 깊이 파고드는 아름다운 문장들이 어우러진 이 작품집은 커다란 공감과 여운을 남기며, 끝내 압도적인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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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