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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기있는 도서들을 소개하고 책에 관련된 감상문이나 독후감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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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13. 08:40 국내베스트셀러
청춘의 독서 - 10점
유시민 지음/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지식인 유시민. 그가 청춘의 시절에 품었던 의문들, 그리고 지금 고민하는 젊은이들이 가지고 있는 뜨거운 질문에 '세상을 바꾼 한 권의 책'으로 답한다. 유시민이 뜨거운 청춘의 시절에 함께 했던 책들을 다시 집어 든 것이다. 삶에서 이정표가 되었던 책들, 갈림길과 장애물이 나타날 때마다 도움을 받았던 ‘낡은 지도'를 다시 꺼내들었다.

아버지의 서재에서 발견했던 <죄와 벌>, 지하서클 선배들이 던져놓고 갔던 불온서적 <공산당선언> 등. 이렇게 다시 집어든 책들은 크게 다른 모습으로 다가와, 깊은 곳에서부터 마음을 뒤흔든다. 그때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빛깔 다른 생각들, 그때는 일부러 무시했던 흔들리는 물음들도 발견한다. 유시민이 집어든 14권의 책은 지금 이 순간에도 막 세상에 발을 딛는 수많은 젊음들이 고민하는 문제에 해답을 주는 책이며, 인류의 ‘생각의 역사'가 담겨, 100년 뒤에도 다시 읽힐 책이다.

“사람들은 왜 모두 부자가 되고 싶어할까" “인간은 원래 이기적인 존재일까" “내 머리로 생각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시공간을 뛰어넘어 모든 인류가 고민했던 질문들에 답해왔던 위대한 책들. 왜 우리는 지금 그 책들을 다시 꺼내 읽어야 하는가? 하나의 책을 다시 읽고 또 읽는다는 것은 우리에게 어떤 통찰을 던져주는가? 한 시대를 흔들고, 한 사회를 무너뜨리기도 했던 ‘한 권의 책', 그 뒤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읽는 힘'을 만난다.

머리말 - 오래된 지도를 다시 보다

1. 위대한 한 사람이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
- 가난은 누구의 책임인가
- 날카로운 첫 키스와 같은 책
- 평범한 다수가 스스로를 구한다

2. 지식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 리영희, <전환시대의 논리>
- 지하대학과 사상의 은사
- 벌거벗은 임금님을 발견하다
- 지식은 맑은 영혼과 더불어야 한다

3. 청춘을 뒤흔든 혁명의 매력 : 마르크스·엥겔스, <공산당 선언>
- 영혼을 울린 정치선언문
- 박제된 혁명교과서의 비애
- 역사에는 종말이 없다

4. 불평등은 불가피한 자연법칙인가: 맬서스, <인구론>
- 냉혹하고 기괴한 천재, 맬서스
- 자선은 사회악이다
- 재산권과 생존권
- 편견은 천재의 눈도 가린다

5.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푸시킨, <대위의 딸>
- 로맨스를 빙자한 정치소설
- 유쾌한 반란의 소묘
- 얼어붙은 땅에서 꽃이 피다
- 위대한 시인의 허무한 죽음

6. 진정한 보수주의자를 만나다 : 맹자, <맹자>
- 역성혁명론을 만나다
- 백성이 가장 귀하다
- 아름다운 보수주의자, 맹자의 재발견
- 대장부는 의를 위하여 생을 버린다

7. 어떤 곳에도 속할 수 없는 개인의 욕망 : 최인훈, <광장>
- 대한민국의 민족사적 정통성
- 소문뿐인 혁명
- 주사파, 1980년대의 이명준
- 열정 없는 삶을 거부하다

8. 권력투쟁의 빛과 그림자 : 사마천, <사기>
- 사기의 주인공, 한고조 유방
- 지식인 사마천의 울분
- 새 시대는 새로운 사람을 부른다
- 권력의 광휘, 인간의 비극
- 정치의 위대함을 생각한다

9. 슬픔도 힘이 될까 :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 존엄을 빼앗긴 사람의 지극히 평범한 하루
- 슬픔과 노여움의 미학
- 이반 데니소비치 탄생의 비밀
- 노동하는 인간은 아름답다

10.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인가 : 다윈, <종의 기원>
- 해설을 먼저 읽어야 할 고전
- 다윈과 월리스, 진화론의 동시발견
- 다윈주의는 진보의 적인가
- 이타적 인간의 가능성

11. 우리는 왜 부자가 되려 하는가 : 베블런 <유한계급론>
- 부富는 그 자체가 목적이다
- 사적 소유라는 야만적 문화
- 일부러 낭비하는 사람들
- 지구상에서 가장 고독했던 경제학자
- 인간은 누구나 보수적이다

12. 문명이 발전해도 빈곤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 조지, <진보와 빈곤>
- 뉴욕에 재림한 리카도
- 꿈을 일깨우는 성자聖者의 책
- 타인을 일깨우는 영혼의 외침

13. 내 생각은 정말 내 생각일까 : 뵐,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 보이는 것과 진실의 거리
- 명예 살인
- 68혁명과 극우 언론
- 언론의 자유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14. 역사의 진보를 믿어도 될까 : 카, <역사란 무엇인가>
- 랑케를 떠나 카에게로
- 회의의 미로에 빠지다
- 식자우환識字憂患
- 진보주의자를 위한 격려와 위로

후기 : 위대한 유산에 대한 감사

P.135 : 인간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동물이라더니, 정말 그런가. 최인훈 선생의 소설 <광장廣場>은 내 기억과는 크게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 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광장>은 여러 번 고쳐 쓴 작품이다. 잡지 <새벽> 1960년 11월호에 처음 실렸으며, 다음 해 단행본으로 나오면서 분량이 크게 늘었다. 작가는 그 후에도 여러 차례 문장과 내용을 모두 적지 않게 수정했다. 처음 읽었던 작품은 1976년 문학과 지성사가 초판은 낸 <최인훈 전집> 제 1권으로 소설 <구운몽>과 합본한 것이었다. 이번에 다시 본 <광장>은 1989년 재판을 내면서 작가가 약간 수정을 했지만 31년 전 읽었던 초판본과 사실상 똑같은 책이었다. 그런데 이토록 다르게 읽히다니, 그렇다면 그때 본 건 도대체 무엇이었나. - 알라딘
저자 : 유시민
  • 최근작 : <당신이 많이 그리울 겁니다>,<후불제 민주주의>,<거꾸로 읽는 세계사> … 총 41종 (모두보기)
  • 소개 : 민주주의와 자유를 너무나 간절히 원했던 나머지 20대를 거리와 감옥에서 보냈다. 독재정권이 무너진 다음에는 남들이 어떻게 사는지 보고 싶은 마음에 유럽으로 가서 공부했다. 나이 마흔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책과 칼럼을 쓰고 방송 일을 하다가 2002년부터 정치에 직접 참여했다. 좋은 대통령 만들기, 좋은 정당 만들기, 좋은 나라 만들기를 하겠노라며 뛰어다녔는데, 성공한 일도 있고 실패한 것도 많았던 6년간의 정치 활동은 결국 2008년 국회의원 낙선으로 끝이 났다. 지금은 원래 직업이었던 ‘지식소매상’으로 돌아와 글쓰기와 강의에 전념하고 있다. 정당과 정치를 직업정치인들의 전유물로 남겨두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국민이 정당과 정치를 자기 것으로 만들게 하는 좋은 방법을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 글을 쓰고 강의하는 일도 더 좋은 정치,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믿는다.

    개혁국민정당 대표, 16, 17대 국회의원, 44대 보건복지부 장관

    지은 책으로는 <거꾸로 읽는 세계사>,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WHY NOT?불온한 자유주의자 유시민의 세상 읽기>, <유시민의 경제학카페>, <대한민국 개조론> 등이 있다.
  •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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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12. 22:45 해외베스트셀러

승자는 혼자다 1 - 10점
파울로 코엘료 지음, 임호경 옮김/문학동네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이야기가 시작된다
'마법의 이야기꾼' 파울로 코엘료의 2009년 신작 소설. 칸 영화제를 배경으로 24시간 동안 벌어지는 숨 가쁜 이야기를 담았다. 떠나간 아내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영화제를 찾은 러시아의 억만장자 이고르 말레프, 이지적이고 신비로운 매력으로 남성을 사로잡는 에바, 에바의 남편이자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하미드, 성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려는 신인여배우 가브리엘라까지. 스타와 감독, 모델과 디자이너, 제작자와 백만장자들이 넘쳐나는 화려한 세계 속에 숨겨진 우리 시대의 냉혹한 규칙을 드러낸다. 44개국 38개 언어로 출간되었고, 포털 네이버에 연재되어 누적조회수 1,200만 회를 기록한 바 있다. - 문학 MD 김재욱

추천사 : 그의 책을 읽은 독자들은 말한다. 그의 책에서 자신의 삶을 발견한다고. - 뉴요커, 미국 철학적이고 통렬하며 유머러스하다. 그리고 늘 그랬듯 읽는 이의 마음을 움직인다. - 레스트 에클레르, 프랑스 코엘료가 전하는 메시지는 간명하다. '진정한 자신이 되어라.' - HDC 미디어, 네덜란드 패션 아이콘과 무비스타, 럭셔리와 화려함. 그 아름다운 독! - 스탄다트, 불가리아
꿈을 이루기 위해 당신은 어디까지 갈 수 있습니까?
위대한 고전 비극을 연상시키는 작품. -DNA, 프랑스
<연금술사>의 작가, 마법의 이야기꾼 파울로 코엘료의 2009년 신작!

<승자는 혼자다>는 칸영화제를 배경으로 24시간 동안 펼쳐지는 숨 가쁜 이야기를 그린다. 명성의 정상에 서 있는 사람들, 일명 슈퍼클래스와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 책은 브라질,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불가리아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프랑스 한 소도시에서 열리는 칸 영화제. 긴 다리의 금발미녀와 영화제작자, 감독, 배우와 슈퍼모델로 넘쳐나는 럭셔리하고 화려한 곳에 다섯 명의 인물이 운명의 인도를 받아 모여든다. 소설은 떠나간 아내 에바를 되찾기 위해 칸 영화제에서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이고르의 행적과 그 죽음의 향연에 얽혀든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고르는 떠나간 아내 에바에게 메시지를 보내려 한다. 그가 아직도 그녀를 사랑하고 있으며, 그녀가 자신의 곁으로 다시 돌아와야만 한다는 메시지. 그리고 그런 내용을 담은 메시지의 형식은 바로 살인이다. 아프가니스탄에 참전한 경험이 있는 이고르는 '사랑의 이름'으로 연쇄살인을 저지른다.

길거리에서 수공예품을 파는 올리비아, 막강한 영화배급업자 저비츠 와일드, 영화감독 모린, 세계적인 스타와 감독에 이르기까지. 마침내 시곗바늘이 운명의 밤을 향해 달려가고, 모든 인물이 한자리에 모이는 순간, 이고르는 드디어 아내를 빼앗아간 남자와 마주친다. 그리고 고요한 칸의 해변에 세 발의 총성이 울려퍼진다.

1권
작가의 말
AM 03:17
AM 07:22
AM 11:00
AM 11:45
PM 12:26
PM 12:44
PM 12:53
PM 01:19
PM 01:28
PM 01:37
PM 01:46
PM 01:55
PM 03:44
PM 04:07
PM 04:16

2권
PM 04:34
PM 04:43
PM 04:52
PM 05:06
PM 05:15
PM 06:50
PM 07:31
PM 07:40
PM 08:12
PM 08:21
PM 09:02
PM 09:11
PM 09:20
PM 10:19
PM 10:55
PM 11:11
PM 01:55

앞으로의 몇 달은 무척 힘겨운 시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하미드가 모르는 사실이 있다. 아니, 그 누구도 모르는 사실. 그녀에게는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도록 돕는 절대적이고도 완전한 힘, 재스민이 있다는 것을. 그려는 자신의 품에 안겨 있는 사랑을 바라본다. 이 사랑을 위해서라면 그녀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사람을 죽이는 일만 빼고는 무엇이라도.
재스민과 함께라면 그녀는 두렵지 않다. 승리조차도. - 1권 315쪽 중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 것은 1953년 칸 영화제에서였다. 19세의 한 프랑스 처녀가 칸 해변에서 그런 유의 취잿거리만 찾아다니는 사진기자들 앞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포즈를 취했다. 얼마 후, 그녀는 스타덤에 오르고 그녀의 이름은 전설이 되었다. 브리지트 바르도. 그리고 지금, 젊은 여자들은 자기도 그녀처럼 될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들 중에 여배우라는 직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 단지 예쁘기만 하면 된다고 믿고 있다. - 본문 중에서 - 알라딘
P.21 : 슈퍼클래스, 그들은 초조하지 않는다. 두려울 것도 없다. 또 배신을 용서하지도 않는다. 각자가 지켜야 할 규칙을 알고 있고, 그 안에 머문다. 세간에 떠도는 전설과는 달리, 슈퍼클래스가 현재의 위치에 이르게 된 것은 서로 짓밟고 올라선 결과가 아니다. 그들이 어떤 예기치못한 중요한 발견을 하게 되더라도-영화든 음악이든 패션이든 분야에 상관없이-그들 자신의 필요에 의한 철저한 연구의 결과로 얻어지는 것이지, 결코 이런 호텔 바에서 우연히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 이매지
P.23 : 이고르는 대화할 상대가 아무도 없다. 그러고 싶은 마음도 없다. 그는 승자다. 승자는 외로운 법이다. - 이매지
명성과 탐욕을 좇는 이들에 관한 날카로운 우화. 신비롭고 영적인 메시지와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 퍼블리셔스 위클리, 미국
엇갈리는 인물들의 24시간 동안의 운명을 실로 대가의 솜씨로 엮어냈다. 현대 사회상에 대한 코엘료의 간명한 분석! - 파이낸셜 타임스, 미국
그의 책을 읽은 독자들은 말한다. 그의 책 안에서 자신의 삶을 발견한다고. - 뉴요커, 미국
새롭다! 그러나 삶과 운명에 대한 그의 철학은 여전히 도저하다. 책장을 덮을 수 없는 긴장감으로 마지막까지 독자를 사로잡는다. - 셀러브리티 북스, 미국
패션 아이콘과 무비스타, 럭셔리와 화려함. 그 아름다운 독! - 스탄다트, 불가리아
철학적이고 통렬한 동시에 유머러스하다. 늘 그랬듯 읽는 이의 마음을 움직인다. - 레스트 에클레르, 프랑스
‘보이는 것’이 모든 것을 말하는 세계, 영화산업의 그림자에 가려진 진실을 파헤친다! - 텔레 2 스멘, 프랑스
빛나는 성공의 이면에 숨겨진 황산과도 같은 고통. 그러나 희망은 언제나 존재한다. - 웨스트, 프랑스
코엘료가 전하는 메시지는 간명하다. ‘진정한 자신이 되어라.’ - HDC 미디어, 네덜란드
패션 아이콘과 무비스타, 럭셔리와 화려함. 그 아름다운 독! - 스탄다트, 불가리아
사랑과 질투, 명성과 부유함의 대가에 관한 우리시대의 우화 - 에바 매거진, 불가리아
결코 모방할 수 없는, 인간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 빛난다! - 영국 아마존 독자
패션과 유명인사, 다이아몬드와 영화의 세계. 그 거짓된 광채를 날카롭게 그려냈다. - 영국 아마존 독자
그가 또다시 우리 시대의 정수를 포착해 드러냈다. 브라보! - 영국 아마존 독자
놀라운 스토리텔링과 ‘원하는 걸 얻기 위해 어디까지 가야 할까’라는 질문이 결합된 책. - 미국 아마존 독자
새로운 코엘료를 만나는 기쁨! - ICI 파리, 프랑스

저자 : 파울로 코엘료
  • 최근작 : <승자는 혼자다 2>,<승자는 혼자다 1>,<흐르는 강물처럼> … 총 104종 (모두보기)
  • 소개 : 브라질의 소설가로 외국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신비주의 작가이며 극작가, 연극연출가, 저널리스트, 대중가요 작사가로도 활동하였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돼 기네스기록에 등재되는 등 세계적인 작가이다.

    1947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났다. 17세부터 세 차례나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불행한 청소년기와, 록밴드를 결성하고 극단 활동에 참여하는 등 히피문화에 심취한 청년기를 보낸다. 1970년 법과대학을 중퇴하고 중퇴하고 남아메리카와 멕시코, 북아프리카, 유럽 등지를 여행하였다. 1972년에 브라질로 돌아와 대중음악 가사를 쓰기 시작했는데, 그 가운데 몇 곡은 브라질의 유명한 가수인 엘리스 레지나(Elis Regina), 라울 세이시아스(Raul Seixas) 등이 불러서 큰 인기를 얻었다. 1973년 함께 음악 활동을 하던 친구 라울과 「크링 하Kring-ha」라는 만화잡지를 창간했으나 잡지의 성향이 급진적이라는 이유로 당시 브라질 군사정권에 의해 두 차례 수감되고 고문당했다.

    그후 세계적인 음반회사의 중역으로 일하며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다, 1986년, 돌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순례를 떠난다. 이때의 경험은 삶에 커다란 전환점이 된다. 이 순례에 감화되어 첫 작품 <순례자>를 썼고, 이듬해 자아의 연금술을 신비롭게 그려낸 <연금술사>로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오른다. 이후로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악마와 미스 프랭>, <11분>, <오 자히르>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1999년 에스파냐로부터 갈리시아골든메달을, 2000년 폴란드로부터 크리스털미러상을, 2000년 프랑스로부터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았으며, 브라질에 '코엘료 인스티튜트'라는 비영리단체를 설립, 빈민층 어린이와 노인들을 위한 자선사업을 펼치고 있다.
  • 링크 :

역자 : 임호경
  • 최근작 : <승자는 혼자다 2>,<승자는 혼자다 1>,<신 6 (완결)> … 총 20종 (모두보기)
  • 소개 : 1960년, 서울대 불어교육과, 동대학원 불문과 졸업, 파리 8대학 문학 박사(프루스트 소설 연구), 전문 번역가.

    역서로는『백년의 악몽』(가엘 노앙, 문학동네),『도끼와 바이얼린』(알랭 플레셰르, 열린책들),『번역의 윤리』(로렌스 베누티, 열린책들),『조르조 바사리』(롤랑 르 몰레, 미메시스),『중세의 기사들』(에마누엘 부라생, 동문선),『움베르토 에코 평전』(다니엘 살바토레 시페르, 열린책들),『신비의 사기꾼들』(조르주 샤르파크, 앙리 브로슈 공저, 궁리),『작은 물건들의 신화』(세르주 티스롱, 궁리),?『들라크루아』(뱅상 포마레드 외, 창해) 등.
  • 링크 :

파울로 코엘료의 한 마디
우리는 무대 뒤에서 꼭두각시의 줄을 당기고 있는 자들이 익명의 존재라는 사실을 모른다. 반면, 그들은 진정한 권력은 보이지 않는 것임을 알고 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덫에 걸려들고, 그 사실을 깨닫게 되었을 때는 이미 늦어버린 후이다. 이 책은 그 덫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09-07-26
승자는 혼자다파울로 코엘료 지음, 임호경 옮김 / 문학동네"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이야기가 시작된다"'마법의 이야기꾼' 파울로 코엘료의 2009년 신작 소설. 칸 영화제를 배경으로 24시간 동안 벌어지는 숨 가쁜 이야기를 담았다. 떠나간 아내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영화제를 찾은 러시아의 억만장자 이고르 말레프, 이지적이고 신비로운 매력으로 남성을 사로잡는...

칸 영화제, 24시간.
아름다움과 성공의 꿈
우리가 지금 어디에 와 있는가를 그린 잔인한 초상


마법의 이야기꾼 파울로 코엘료의 2009년 신작.
전세계 1억 5천만 독자들이 기다려온 바로 그 책! 44개국 38개 언어 출간!
브라질,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불가리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파울로 코엘료. 전세계에 1억 5천만이 넘는 독자를 지닌 이 시대의 가장 유명한 작가.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받고 UN 평화대사로 활동하며, 전세계 160여개 국 69개 언어로 번역된 대표작 『연금술사』를 통해 기네스북에 오른 작가.

그런 그가 드디어 ‘명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신작 『승자는 혼자다』는 ‘명성’의 정상에 서 있는 사람들, 일명 ‘슈퍼클래스’와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질문 하나. ‘코엘료 당신 역시 승자 아닙니까?’ 실제로 이 질문은 작품이 네이버에 연재되는 동안에 댓글을 단 한국독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쏟아진 질문 중 하나였다.

실체가 없는 이미지의 시대, 그 정상에 선 승자들의 모습

과연 이 시대의 승자는 누구이며 어떤 모습일까?
이 시대의 승자의 모습은 ‘세계화’를 통해 이미 우리 앞에 제시되어 있다. 국경을 넘나드는 비즈니스와 정치뿐만 아니라, 하루가 멀다 하고 할리우드와 전세계의 유명인사들을 생중계해주는 인터넷과 TV, 각종 매체 덕분이다. 이제 우리는 다음날 아침이면 어떤 CEO가 어느 나라 어디서 연설을 했으며, 어떤 여배우가 마약에 취해 난동을 부렸고, 누가 누구와 결혼을 몇 번째 하는지에 대해 우리 이웃집의 소식보다 훤하다. 슈퍼모델과 결혼한 대통령, 일상의 일거수일투족이 생중계되는 스타 배우들과 가수들, 전세계인의 옷 입는 방식을 바꾸는 일류 디자이너들과 모델들, 천문학적인 액수의 몸값을 받는 스포츠 스타들, 상식과 비상식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리얼리티쇼 출연자들, 그리고 광고와 이적료를 통해 이들을 쥐고 흔드는 세계의 갑부들. 이들이 바로 이 시대의 승자일까?

명성에 대한 우리의 기준은 점차 바뀌어가고 있다. 우리는 그들이 훌륭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우리 눈에 ‘보이기 때문에’ 사랑한다. 보이는 것이 모든 것을 말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제, ‘명성의 세계화’를 통해 우리는 이제 세계의 정상에 누가 올라 있는지, 그들이 무얼 입고 무얼 마시고 어디에서 누구와 어울리는지 다 안다. 단 하나, 그들이 왜 어떻게 해서 우리의 주목을 끌게 되었는가를 빼면. 패리스 힐튼을 보라. 그녀는 실체가 없는 이미지의 전형이다. 배우도, 모델도, 가수도 아닌 그녀가 왜 ‘스타’일까.
이렇듯, 그들의 실체는 가려져 있고, 우리에겐 그저 막연하게 상상하고 꿈꿀 권리뿐이다. 그것이 우리 시대의 정수가 되어가고 있는 바로 이 시점에...
posted by colby
2009. 11. 11. 08:13 국내베스트셀러
굿바이 안경 - 10점
마츠자키 이사오 지음, 오경화 옮김/(주)코리아하우스콘텐츠

일본의 이학박사 마츠자키가 만든 시력 회복법. 이 책에서 소개하는 마츠자키의 트레이닝은 비록 수술에 비해 그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부작용도 없고 방법도 매우간단하다. 산책, 통근, 사무실, 욕실 등 어느 장소에서나 가능해 그 어떤 제약조차 없다.

특별히 운동을 하기 위해 따로 시간을 내기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습관처럼 하다보면 조금씩 눈 건강을 되찾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근시나 원시 그리고 치료나 개선이 힘든 난시나 노안까지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게 이 방법이 지닌 또 하나의 특장점이다.

여는 글
시력은 반드시 회복된다

1장 현대인의 눈이 위험하다
2장 마츠자키식 시력 회복법의 탄생
3장 시력은 이것만으로도 회복된다!
4장 준비 제로,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방법
5장 눈의 구조와 시력의 메커니즘
6장 눈에 대해 알아둬야 할 중요한 이야기

시력저하도 생활습관병이다

"눈에도 근육이 있나?"라며 놀라는 분도 있겠지만, 네, 당연히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오른쪽을 보거나 왼쪽을 보거나 안구를 움직일 수 있겠어요?
제가 주목하고 있는 눈 근육은 크게 세 종류로 나뉩니다. 빛의 양을 조절하는 '홍채', 수정체의 두께를 조정하는 '모양체', 안구를 자유롭게 움직이는 '안구이동근'을 단련하면 시력을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20P에서
- 알라딘
저자 : 마츠자키 이사오
  • 최근작 : <굿바이 안경>,<2주 시력혁명>,<보기만 해도 눈이 좋아지는 책> … 총 7종 (모두보기)
  • 소개 : 1930년 삿포로 출생. 신슈대학 명예교수를 역임했다. 2번의 미국 유학을 통해, 전문분야인 물질공학을 연구하고 저술과 강연을 병행하면서, 인간의 잠재능력을 끌어올리는 '뇌력 증진법'을 개발하여 주목을 받았다. 1980년, 자신의 시력 저하를 계기로 '마츠자키식 시력 회복법'을 개발하였고, 자신이 직접 그 방법을 실천해 0.3까지 떨어졌던 시력을 1.5까지 회복하였다. 그리고 그 효과를 저술한 그의 저서는 일본에서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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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오경화
  • 최근작 : <학교를 나가자 6>,<굿바이 안경>,<거짓말쟁이 미 군과 고장 난 마짱 4> … 총 29종 (모두보기)
  • 소개 : 이화여자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한국학 한국어교육을 전공중이다. 현재 일본만화, 소설 전문 번역자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흡혈귀의 일상생화>, <선배와 나>, <니노미야 군에게 애도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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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시력 회복법

세계를 놀라게 한 일본의 이학박사 마츠자키가 만든 시력 회복법이다. 그는 자신의 노안을 계기로 눈이 좋아지는 방법을 연구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체계화하고 세상에 발표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 효과를 보고 있다.


이학박사에서 시력박사로 변신하게 된 마츠자키

마즈자키는 이학박사이며 신슈대학에서 공학부 교수로 오래 근무했다. 이런 그가 소위 '시력박사'로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시력 회복법’ 보급에 힘쓰게 된 계기는 자신이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로 고통 받고, 시행착오 끝에 개발한 방법을 통해 시력을 회복하면서부터였다.
그는 누구나 자신의 눈이 나빠지면, 그 상태를 선뜻 받아들이고 포기해버리지만 시력 저하는 본질적인 병이 아니라, 눈의 기능이 감퇴한 것뿐이라서 다시 좋아질 수 있다고 한다.
하루 종일 걷는 사람은 매일매일 걸어도 피로를 느낄 수 없도록 근육이 발달하는 것처럼,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는 사람에게는 눈과 컴퓨터 사이의 거리 정도만 잘 볼 수 있도록 눈이 적응되고 마는 것이란 얘기다.
그는 이런 생각에 기초하여 여러 가지 눈 운동 방법을 정리하고 기록한 것이 책으로 출간되고, 그 효과를 본 사람들이 점차 증가하면서 그의 저서는 일본에서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눈 운동만으로도 시력은 개선된다!

좋지 않은 시력을 개선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다. 첫째는 안경을 쓰는 방법이고, 둘째는 수술을 하는 방법 그리고 셋째는 눈 운동이다.
안경을 쓰는 일이 얼마나 불편한지는 써본 사람이라면 다 알 것이고, 그 다음 방법인 수술은 명확한 장?단점이 있다. 빠른 시간 내에 시력을 회복할 수 있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이 수술은 고도의 기술을 요하며, 안과의의 기량에 따라 크게 결과가 달라진다. 자칫하면 수술 후 각막 표면에 주름이 생겨 난시가 발생하거나, 위생관리의 결함으로 인한 감염증 또는 안구건조증 등을 수반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마츠자키의 트레이닝은 비록 수술에 비해 그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부작용도 없고 방법도 매우간단하다.
산책, 통근, 사무실, 욕실 등 어느 장소에서나 가능해 그 어떤 제약조차 없다. 특별히 운동을 하기 위해 따로 시간을 내기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습관처럼 하다보면 조금씩 눈 건강을 되찾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근시나 원시 그리고 치료나 개선이 힘든 난시나 노안까지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게 이 방법이 지닌 또 하나의 특장점이다.
posted by colby
2009. 11. 10. 10:08 국내베스트셀러
그건, 사랑이었네 - 10점
한비야 지음/푸른숲
시원한 세상을 꿈꾸는 이들에게!
‘바람의 딸’ 한비야, 5년 간의 월드비젼 긴급구호 현장 기록을 담은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이후 4년 만에 새 책을 선보인다. 2009년 7월, 지난 9년 동안 몸담고 있던 월드비젼 팀장직을 사임한 그녀가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아냈다. “시원한 세상을 꿈꾸는 친구들에게 집 밖의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고백처럼, 전작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통해 수많은 독자들에게 도전정신을 일깨웠다. 이번 새 책에서는 전작에서의 긴급구호 현장 모습이 아닌, 일상적인 이야기를 편안하게 풀어낸다. 풍부한 현장 경험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이론 공부를 위해 유학이란 또 다른 도전을 결심한 한비야. 지도 밖으로 다시 날개를 펼치는 그녀의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해 본다.

“마음을 다 털어놓고 나니 알 수 있었다. 세상과 나를 움직이는 게 무엇인지 보였다. 세상을 향한, 여러분을 향한, 그리고 자신을 향한 내 마음 가장 밑바닥에 무엇이 있는지도 또렷하게 보였다. 그건, 사랑이었다.” - 문학 MD 송진경
'바람의 딸' 한비야가 2009년 7월, 8년 6개월간 긴급구호 팀장으로 일해온 국제 NGO 월드비전을 그만두며 펴내는 책. 이번 책에서 한비야는 자신만의 공간인 집으로 독자들을 초대하여 따뜻한 차 한 잔을 나누면서 서로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현장에서의 자신을 돌아본다. 한비야의 맨얼굴이 드러나는 책이다.

1장에서는 한비야 특유의 밝은 에너지가 발끝까지 전해지는 글과 함께, 인생 계획, 첫사랑 이야기 등 내밀하고 수줍은 한비야를 만날 수 있다. 2장에는 긴급구호 현장에서 만난 이해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비틀거리는 한비야, 그런 그녀를 지지해준 하느님 이야기 등 한비야가 털어놓는 진솔한 고민들이 담겨 있다.

3장은 세상과 만나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을 열어놓고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해가는 한비야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장이다. 4장에는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세계 저편의 사람들에 대해 알고, 알리고, 손을 내미는 방법들이 담겨 있다. 지구 공통의 문제에 대한 한비야의 진정성 있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책을 쓰게 된 동기에 대해, 한비야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소중함을 모르고 세상의 경쟁과 잣대에 재단되어 스스로 위축되어 있는 현실을 보면서 너무 안타까웠다고 한다. '너희는 하나하나 모두 사랑받아 마땅한 이들이야'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한 시기를 통과한 한비야의 마음속 이야기가 담겨 있다.

들어가는 글

1장. 난 내가 마음에 들어

1. 난 내가 마음에 들어
2. 산에서 풍요로워지는 나
3. 120살까지의 인생 설계
4. 두 얼굴의 한비야
5. 첫사랑 이야기
6. 지금 ‘당신의 라면 한 봉지’는?

2장. 내가 날개를 발견한 순간

1. 가끔은 조용한 응원을
2. 사랑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3. 흔들리며 크는 우리들
4. 우리는 누군가의 기도로 살아간다
5. 두드려라, 열릴 때까지
6. 내 글쓰기의 비밀
7. 구호팀장으로 산다는 것은
8. 왜 이 아이를 죽게 두셨나요
9. 가서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어라

3장. 푯대를 놓치지 않는 법

1. 길을 묻는 젊은이에게
2. 당신이 받은 축복을 세어보세요
3. 1년에 100권 읽기 운동 본부
4. 한비야가 권하는 24권의 책
5. 단순함의 미덕
6. 좋은 습관, 나쁜 습관, 이상한 습관
7. 이런 성공이라면 꼭 하고 싶다

4장. 우리는 모두 같은 아침을 맞고 있어

1. 수녀님의 콜택시
2. 파키스탄 리포트
3. 이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줄 수만 있다면
4. 다히로 이야기
5. 당신은 무엇을 믿는 거죠?
6. 이제 세상으로 나가겠습니다
7. 멋지다, 대한민국!!!

나가는 글- 다시, 지도 밖으로


posted by colby
2009. 11. 9. 10:41 국내베스트셀러
공무도하 - 10점
김훈 지음/문학동네

<칼의 노래>, <남한산성>의 작가 김훈의 신작 장편소설. <공무도하>는 작가로서보다 기자로서 더 많이 살아온 김훈이 기자의 눈으로 보고, 작가의 손끝으로 풀어낸 우리 삶의 이야기다. 첫 장편 <빗살무늬토기의 추억>과 단편들을 제외하면 작가는 언제나 과거 안에서 현재를 이야기해왔다. 이제 그가 오늘, 지금 이 자리에서 우리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공무도하'는 옛 고조선 나루터에서 벌어진 익사사건이다. 봉두난발의 백수광부는 걸어서 강을 건너려다 물에 빠져 죽었고 나루터 사공의 아내 여옥이 그 미치광이의 죽음을 울면서 노래했다. 백수광부의 사체는 하류로 떠내려갔고, 그의 혼백은 기어이 강을 건너갔을 테지만, 나의 글은 강의 저편으로 건너가지 못하고 강의 이쪽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한국매일신문 사회부 기자, 문정수. 물밑 펄에 널려 있는, 미군 폭격기와 전투기들이 쏟아낸 포탄 껍질과 탄두를 건져올려 팔며 살아가는 장철수…. 이들이 모여들어 또다른 사건들을 만나게 되는 조그만 바닷가 마을 '해망'. 작가는 소설을 통해 결국 인간 삶의 먹이와 슬픔, 더러움, 비열함,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살아가는 이들의 '희망'을 보여준다.

공무도하 7
작가의 말 324

P.19 : 5년 전, 서북경찰서 관내의 영세민 밀집지역에서 존속 살해 사건이 있었다. 문정수는 수습을 마친 초임기자였다. 후처가 데리고 온 열다섯 살짜리 딸을 상습적으로 강간한 오십대 가장을 이십대 아들이 쇠절구로 쳐 죽인 사건이었다. 피살자는 건축공사장 잡역부였는데, 한 달에 20일은 일거리가 없었고, 아들은 퀵서비스 회사의 스페어오토바이 기사였다. 가족은 생활보호대상자의 차상위계층으로, 생계비 지원을 받지는 않았다.
방 두 칸짜리 임대아파트 건넌방에서 아들은 쇠절구를 끼고 앉아 기다렸다. 피살자가 학교에서 돌아온 의붓딸을 안방으로 끌어들였다. 아들은 안방문을 박차고 들어가 피살자의 머리통을 쇠절구로 내리찍었다. 쇠절구의 무게는 21킬로그램이었다. 피살자는 아랫도리를 벗은 채 현장에서 절명했다. 두개골이 깨져서 뇌수가 흩어졌고 아래턱이 떨어졌다. 실신한 딸의 얼굴에 피살자의 뇌수가 튀었다. 아들은 의붓동생의 머리를 끌어안고 얼굴에 묻은 뇌수를 닦아주었다. 아들은 범행 후 달아나지 않았다. 오토바이는 현관에 세워져 있었다. - 사실無근
P.43 : 이제는 무너져버린 저수지 뚝방에서, 노목희는 가끔씩 장철수를 만났다. 복합영농 하는 산간농촌 출신이며, 대학 선후배라는 근거만으로도 그를 만나야 한다는 것은 젊음의 의리에 속하는 일이기도 했다. 저수지 뚝방에서 장철수는 늘 노학연대의 사업과 수배된 동창생들의 소식을 말해주면서 '이런 세상'을 괴로워했다. 저무는 수면을 바라보면서 노목희는 그의 괴로움이 어쩐지 보챔과도 같다고 느꼈다. 늦가을 저녁의 한기 속에서 장철수는 그 헐렁한 웃옷을 벗어서 노목희의 어깨를 덮어주었다. 장철수의 옷에서 시큼한 몸냄새가 났고, 저녁의 수면은 지나간 시간의 흔적을 지우면서 어두워갔다. - 사실無근
P.69 : 죽은 아이의 어머니는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마을 교회와 학교는 장례를 준비하고 친권자인 어머니가 나타나기를 대책없이 기다렸다. 담임교사는 어머니가 '고향에 갔다'는 말을 죽은 아이에게 들은 적이 있었으나, 그 고향이 어디인지는 알지 못했다.
문정수는 당직차장에게 현장 상황을 보고했다.
ㅡ개는 팔렸고 가족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집단저항은 없어요.
ㅡ야, 문정수. 현장은 됐어. 애 엄마를 찾아. 엄마를 만나서 빈민가족의 해체 배경과 아이가 고립된 과정을 취재해. 아주 자세해야 돼. 이럴 땐 정책을 가는 것보다 디테일을 챙기는 게 중요하다. 알잖아. 애 엄마를 찾아. - 사실無근
저자 : 김훈
  • 수상 : 2007년 대산문학상, 2005년 황순원문학상, 2004년 이상문학상, 2001년 동인문학상
  • 최근작 : <설렘>,<글쓰기의 최소원칙>,<바다의 기별> … 총 75종 (모두보기)
  • 소개 :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휘문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다가, 영문학에 심취 영문과로 전과했으나, 경제적/가정환경 등의 이유로 4학년때 중퇴하였다. 군대 제대 이후 1973년 한국일보에 입사하여 초창기 사회부 기자로 현장을 주로 취재했다. 후일 당시 선배 장명수의 권유로 박래부와 함께 문학기행 등을 통해 글 잘쓰는 기자로 통하게 됐다. 그 외에도 시사저널, 국민일보, 한겨레 신문 등에서 오랫동안 기자 생활을 하였다. 1999년 9월부터 2000년 8월에는 한국일보 편집국 편집위원, 2000년 6월 시전문계간지 편집위원을 지냈다.

    <칼의 노래>로 2001년 동인문학상을 수상하고, 단편 <화장>으로 2004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언니의 폐경>으로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했다. 2007년에 <남한산성>으로 대산문학상을 받았다. 기자로서는 2002년 서울 언론인클럽 언론상 기획취재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독서 에세이집 <내가 읽은 책과 세상>, <선택과 옹호>, 여행 산문집 <문학 기행 1,2>(공저), <풍경과 상처>, <자전거 여행>, <원형의 섬 진도>, 시론집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밥벌이의 지겨움>, 장편소설 <빗살무늬 토기의 추억>, <칼의 노래>, <현의 노래>, <남한산성>, 소설집 <강산무진> 등이 있다.
  • 링크 :

김훈의 한 마디
나는 나와 이 세계 사이에 얽힌 모든 관계를 혐오한다. 나는 그 관계의 윤리성과 필연성을 불신한다. 나는 맑게 소외된 자리로 가서, 거기서 새로 태어나든지 망하든지 해야 한다. 시급한 당면문제다.

나는 왜 이러한가. 이번 일을 하면서 심한 자기혐오에 시달렸다.
쓰기를 마치고 뒤돌아보니, 처음의 그 자리다. 남은 시간들 흩어지는데, 나여, 또 어디로 가자는 것이냐.
2009-10-09
공무도하김훈지음 / 문학동네"사랑아, 강을 건너지 마라"<칼의 노래>, <남한산성>을 비롯한 소설로, <바다의 기별>, <자전거 여행> 등의 에세이로 필력을 자랑해온 작가 김훈이 기자를 주인공으로, 한국 현대사에 대해 쓴 신작 장편소설. <공무도하>는 작가로서보다 기자로 더 많이 살아온 김훈이 기자의 눈...

사랑아, 강을 건너지 마라

님아 강을 건너지 말랬어도
기어이 건너려다 빠져 죽으니
어찌하랴 님을 어찌하랴
_여옥의 노래


멀고 아득한 것들을 불러서 눈앞으로 끌어오는 목관악기 같은 언어를 나는 소망하였다. 써야 할 것과 쓸 수 있는 것 사이에서 나는 오랫동안 겉돌고 헤매었다. 그 격절과 차단을 나는 쉽사리 건너갈 수 없었다. 이제, 말로써 호명하거나 소환할 수 있는 것들은 많지 않을 터이고, 나의 가용어(可用語) 사전은 날마다 얇아져간다.
(……)
제목으로 정한 공무도하(公無渡河)는 옛 고조선 나루터에서 벌어진 익사사건이다. 봉두난발의 백수광부는 걸어서 강을 건너려다 물에 빠져 죽었고 나루터 사공의 아내 여옥(麗玉)이 그 미치광이의 죽음을 울면서 노래했다.
이제 옛노래의 선율은 들리지 않고 울음만이 전해오는데, 백수광부는 강을 건너서 어디로 가려던 것이었을까.
백수광부의 사체는 하류로 떠내려갔고, 그의 혼백은 기어이 강을 건너갔을 테지만, 나의 글은 강의 저편으로 건너가지 못하고 강의 이쪽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배운 그 옛노래는 오랫동안 내 마음속에 그 사내의 뒷모습을 떠오르게 했는데, 들리지 않는 옛노래의 선율이 나의 연필을 이끌어주기 바란다._‘연재를 시작하며’

5월 1일 첫 일일연재를 시작하며 작가는 그렇게 말했었다. 그는 또한,
“약육강식은 모든 먹이의 기본 질서이고 거대한 비극이고 운명이다. 약육강식의 운명이 있고, 거기에 저항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운명이 있다. ‘공무도하가’는 강 건너 피안의 세계로 가자는 것이 아니라 약육강식의 더러운 세상에서 함께 살자는 노래이다. 나는 인간 삶의 먹이와 슬픔, 더러움, 비열함, 희망을 쓸 것”이라 밝혔었다.
“말로써 호명하거나 소환할 수 있는 것들은 많지 않을 터”이고, 그의 “가용어 사전은 날마다 얇아져간다”고 했지만, 그의 책상 위에 쌓인 지우갯가루는 매일같이 높아져갔고, 그렇게 5개월, “멀고 아득한 것들을 눈앞으로 불러왔던” 긴 노래는 끝이 났다.


인간은 비루하고, 인간은 치사하고, 인간은 던적스럽다. 이것이 인간의 당면문제다.

김훈은 삼십 년 가까이, 작가이기 전에 기자였다. 2003년 1월 퇴직하며 마지막으로 기자생활을 한 한겨레신문에서, 작가는 사회부 기동취재팀 소속으로 종로경찰서를 출입하는 ‘종로2진’이었다. 기자는, 아침마다 ‘캡’에게 전화를 걸었다. “캡이세요? 김훈입니다. 지금 종로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이러저러한 일이 있는데, 이를 기사로 써보겠습니다. 몇매를 보내면 될까요?” 그리고, 마감시간에 한 번도 늦는 법이 없이 연필로 꾹꾹 눌러쓴 기사를 팩스로 송고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술집골목에는 밤마다 지식인, 예술가, 언론인들이 몰려들어 언어의 해방구를 이룬다. 노블레스 오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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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7. 11:26 국내베스트셀러
1Q84 1 - 10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문학동네
전세계 독자가 손꼽아 기다려온 무라카미 하루키 5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압도적인 이야기의 강렬함, 읽기를 멈출 수 없는 놀라운 흡인력, 이전 작품을 모두 끌어안으면서도 확연한 한 획을 긋는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의 결정판.

해마다 노벨문학상 후보에 거론되며, 일본에서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1Q84>는 일본에서 출간되기 전 예약 판매 첫 날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고, 출간 당일인 5월 29일 하루에만 68만 부가 팔려나가는 기염을 토했다. 발매 10일 만에 100만부, 발매 두 달이 채 안 된 7월 말까지 모두 223만 부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금 이 세상에 존재하는 내가 과연 진정한 나일까?" 꽉 막힌 고속도로의 비상계단을 내려오면서 다른 세계로 접어든 여자 아오마메. 천부적인 문학성을 지닌 열일곱 소녀를 만나며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작가 지망생 덴고. 그들 앞에 펼쳐지는 1Q84의 세계. 진정한 사랑을 갈구하는 두 남녀는 몇 개의 달이 떠 있는 하늘 아래에서 만나게 될까?

제1장 아오마메 Q 겉모습에 속지 않도록

제2장 덴고 Q 조금 특별한 아이디어

제3장 아오마메 Q 변경된 몇 가지 사실

제4장 덴고 Q 당신이 그걸 원한다면

제5장 아오마메 Q 전문적인 기능과 훈련이 필요한 직업

제6장 덴고 Q 우리는 꽤 먼 곳까지 가게 될까

제7장 아오마메 Q 나비를 깨우지 않도록 아주 조용히

제8장 덴고 Q 모르는 곳에 가서 모르는 누군가를 만나다

제9장 아오마메 Q 풍경이 변하고 룰이 바뀌었다

제10장 덴고 Q 진짜 피가 흐르는 실제 혁명

제11장 아오마메 Q 육체야말로 인간의 신전이다

제12장 덴고 Q 당신의 왕국이 우리에게 임하옵시며

제13장 아오마메 Q 천부적인 피해자

제14장 덴고 Q 대부분의 독자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것

제15장 아오마메 Q 기구에 닻을 매달듯 단단하게

제16장 덴고 Q 마음에 든다니 정말 기뻐

제17장 아오마메 Q 우리가 행복하든 불행하든

제18장 덴고 Q 더이상 빅 브라더가 나설 자리는 없다

제19장 아오마메 Q 비밀을 함께 나누는 여자들

제20장 덴고 Q 가엾은 길랴크 인

제21장 아오마메 Q 아무리 먼 곳으로 가려고 해도

제22장 덴고 Q 시간이 일그러진 모양으로 흐를 수 있다는 것

제23장 아오마메 Q 이건 뭔가의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

제24장 덴고 Q 여기가 아닌 세계라는 것의 의미는 어디 있을까

P.43 : - 글쓰기를 좋아한다는 건 작가가 되려는 사람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자질이야.
-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죠.
- 물론. 그것만으로는 부족하지. '특별한 뭔가'가 있어야 해. 적어도 내가 미처 다 읽어낼 수 없는 뭔가가 들어 있지 않으면 안 돼. 나는 말이지, 특히 소설에 관해서는 내가 다 읽어낼 수 없는 것을 무엇보다 높이 평가해. 내가 죄다 알아버리는 그런 것에는 도대체 흥미가 없어. 당연하지. 지극히 단순한 일이야. - .
P.107 : 하지만 후카에리라는 열일곱 살 수녀를 눈앞에 마주하고 있으려니 덴고는 격렬한 마음의 떨림 같은 것을 느꼈다. 사랑이라든가 성적인 욕망이라든가 그런 게 아니다. 뭔가가 작은 빈틈으로 들어와 그의 내면에 있는 공백을 채우려고 하는 것 같다. 그런 기분이 들었다. 그것은 후카에리가 만들어낸 공백이 아니다. 덴고의 내면에 원래부터 있었던 것이다. 그녀가 거기에 특수한 빛을 들이대 새삼 비춰낸 것이다. - .
P.167 : 토요일 오후 한시가 지날 때쯤 아오마메는 '버드나무 저택'을 방문했다. 그 집에는 무성하게 우거진 해묵은 버드나무 거목 몇 그루가 돌담 너머로 머리를 내밀고 바람이 불면 갈 곳 잃은 영혼의 무리처럼 소리없이 흔들렸다. 그 오래된 서양식 저택을 이웃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당연한 듯이 '버드나무 저택'이라고 불렀다. 그것은 아자부의 급한 비탈길을 다 올라선 곳에 자리잡고 있다. 버드나무 가지 꼭대기에서 몸이 가벼운 새들이 쉬고 있는 게 보이고 지붕의 양지쪽에서는 큼직한 고양이가 실눈을 뜨고 햇볕을 쬐고 있다. 주변 도로는 좁고 구불구불해서 자동차도 거의 다니지 않는다. 키 큰 수목이 많아 한낮에도 어스레한 인상을 풍긴다. 이 길모퉁이에 들어서면 시간의 흐름이 약간 느려지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근처에는 대사관이 몇 개 있지만 사람들의 출입은 많지 않다. 평소에는 괴괴하다가 여름철이 되면 사정이 크게 달라져서 매미 소리에 귀가 따갑다. - .
누마노 미쓰요시 (도쿄대대학원 교수)
작가의 모든 것을 불어넣은 듯한 작품이다. 이제, 도스토옙스키가 <카라마초프 가의 형제들>을 출간한 나이를 훌쩍 넘은 하루키는, 하나의 작품이 그 자체로 하나의 우주가 되는 소설을 추구하고 있다.
가와이 쇼이치로 (도쿄대대학원 교수)
간절히 바라는 것, 그것이 ‘리얼’을 만들고, 인생을 만든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소설.
아사히 신문 출판사
혹시 3권으로 이어지는 건 아닐까? 독자들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결말을 이어 쓸 수 있는 작품! 계속 다시 씌어진다는 건, 바로 걸작이라는 것이 <1Q84>를 가리키는 말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주니치 신문
현실의 이면으로 끌어들이는 마술! 서스펜스의 매력을 마음껏 활용하는 능력을, 무라카미 하루키는 또한번 보여주고 있다.
홋카이도 신문
이 작품은 학생운동 이야기면서, 부자를 비롯한 가족의 이야기면서, 기묘한 SF적인 이야기다. 그리고 무엇보다, 언제나 필사적으로 그리워하는 아오마메와 덴고의 ‘사랑’이야기다.
가디언
진정한 사랑을 갈구하는 두 남녀가 서로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복합적이고 초현실적인 작품. 살인과 역사, 종교와 폭력, 그리고 가족과 사랑의 이야기.
오노 마사쓰구 (소설가)
존재의 내부에 깃든 공백을 메우는 사랑! 일단 책을 손에 잡으면 읽기를 멈출 수가 없다. ‘하루키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매력적인 비유들이 넘쳐난다.
카또오 노리히로 (문학평론가)
지금까지의 일본문학과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이미 코너를 돌아버려 후속 주자들이 보이지 않게 되어버린 느낌이다. 압도적인, 월등한 스케일의 작품.

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
  • 수상 : 2006년 프란츠 카프카상, 1994년 요미우리문학상, 1985년 다니자키 준이치로상, 1982년 노마문예신인상, 1979년 군조신인문학상
  • 최근작 : <댄스 댄스 댄스 -하>,<댄스 댄스 댄스 -상>,<1Q84 2> … 총 270종 (모두보기)
  • 소개 : 1949년 교토에서 태어났다. 교토는 일본의 대표적인 문화와 전통의 도시이지만, 하루키는 일본적인 것에는 어렸을때 부터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어렸을때부터 영문학페이버백을 주로 읽었다고 한다.
    1964년 4월 일본 효고 현립 고베 고등학교 입학했다. 고교시절 클럽 활동은 신문위원회에 소속되어있었으며, 공부는 잘하는 편이 아니었으나, 독서를 좋아했다. 또한 그런 이유로 국어와 역사과목 성적은 우수하였으나 수학과 생물 과목은 형편 없었다.
    1968년 와세다 대학교 문학부 연극과에 입학하였다. 학교의 기숙사는 후에 <상실의 시대>의 주 무대가 된다. 그의 대학시절은 전공투의 소용돌이 속에 있던 혼란의 시기였지만, 그는 그러한 문제에 깊이 고민하고 참여도 하였으며 때로는 거의 쓰러질때까지 술을 마셔 동료들에게 항상 거리 입간판 같은 것에 실려 기숙사로 들어가곤 했다.
    1971년 그의 나이 스물두 살 때, 첫 수업에서 옆자리에 앉았던 여학생이었던 요코와 결혼했다.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하였다. 1982년 첫 장편소설 <양을 둘러싼 모험>으로 노마문예신인상을, 1985년에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다니자키 준이치로상을 수상하였다. 1987년에는 현재까지 약 430만부가 팔려 하루키를 그야말로 대중적인 작가로 만든 작품 <상실의 시대>를 발표하여 하루키 신드롬을 낳기도 했으며, 2006년에는 <해변의 카프카>로 카프카상을 수상하였다. 하루키는 <태엽 감는 새> <해변의 카프카> <어둠의 저편> <회전목마의 데드히트> <빵가게 재습격> <TV피플> <렉싱턴의 유령> <도쿄 기담집> <먼 북소리> <슬픈 외국어> 등 수많은 장·단편 소설과 에세이로 상실감을 느끼면서 타인과 보이지 않는 벽을 쌓고 사는 현대 젊은이들의 혼란을 그려 내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미국·유럽은 물론이고, 외국 문학에 대한 배타적 성향이 강한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한 세계 40여 개국에 번역·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됨으로써, 하루키를 언어와 국경을 초월하는 세계적 작가로 떠오르게 했다. 2005년 「뉴욕타임스」는 아시아 작가로서는 드물게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를 ‘올해의 책’에 선정했다. 또 2006년에는 엘프리데 옐리네크와 해럴드 핀터 등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는 체코의 ‘프란츠카프카 상’이 수여되어, 하루키의 문학적 성취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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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양윤옥
  • 최근작 : <1Q84 2>,<1Q84 1>,<거짓말, 딱 한 개만 더> … 총 110종 (모두보기)
  • 소개 : 일본문학 전문번역가. 히라노 게이치로 2005년, 소설『일식> 번역으로, 일본 고단샤(講談社)의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슬픈 이상(李箱)>, <그리운 여성 모습>, <글로 만나는 아이세상> 등의 책을 썼으며, <남쪽으로 튀어>, <철도원>, <칼에 지다>, <장송>, <지금 만나러 갑니다>, <플라나리아>, <라쇼몽>, <오, 마이갓>, <사랑을 주세요>, <겐지와 겐이치로>, <도쿄타워 -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 <천사의 알>, <천사의 사다리>, <모든 구름은 은빛>, <피아니시모 피아니시모>, <1Q84>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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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하늘에는
몇 개의 달이 떠 있습니까?

무라카미 하루키 신작 장편소설
<1Q84> 1, 2

전세계 독자가 손꼽아 기다려온 무라카미 하루키 5년 만의 신작 장편!
압도적인 이야기의 강렬함, 읽기를 멈출 수 없는 놀라운 흡인력,
이전 작품을 모두 끌어안으면서도 확연한 한 획을 긋는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의 결정판!

지금, 일본은 『상실의 시대』 이후, 또다시 ‘무라카미 현상’으로 온통 떠들썩하다.
해마다 노벨상 후보에 거론되며, 일본에서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 그가 <해변의 카프카> 이후 7년 만에, <어둠의 저편> 이후 5년 만에 출간한 신작 장편소설 『1Q84』는 출간되기 전 예약 판매 첫날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으며, 당일인 5월 29일 하루에만 68만 부가 팔려나가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발매 10일 만에 100만 부가 팔려나갔으며, 발매 두 달이 채 안 된 7월 말까지 모두 223만 부 이상이 팔린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1Q84』를 펴낸 신초샤新潮社는 출간하자마자 책이 매진되어 품절사태가 빚어지자, “이는 이례적인 속도다. 전국적으로 품절상태라 6월 11일 이후에나 책을 시장에 내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신초샤는 초판으로 1권을 20만 부, 2권을 18만 부 인쇄했으나, 아마존 저팬에서 예약판매분이 모조리 팔려버리는 등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놀라, 출간하기도 전인 5월 22일에 각각 5만 부를 추가 인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행 후 보름 남짓은 대부분의 서점에서 ‘품절→재입고’ 안내가 번갈아 공지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서점에서 품귀현상을 빚으며 일본 독자들이 줄을 서서 구했던 『1Q84』 1,2권은 출간 3개월 만에 2009년 일본 전체 서적 판매 1위에 올랐고, 현재도 일본 대형서점 기노쿠니야의 문학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12주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한 소설이 불러온 인기는 관련서적과 음반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일본 소니뮤직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소설 속 주인공인 아오마메가 택시 안에서 듣는 곡인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는 발매 후 9년 동안 2천 장이 팔렸는데, 『1Q84』가 출간된 뒤 일주일 만에 주문이 9천 장까지 쇄도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러시아 작가 체호프의 여행기 『사할린 섬』은 1950년대에 출간된 이후 절판되었다가, 갑자기 주문이 밀려드는 바람에 1950년대에 출간된 판본을 수정하지 않고 바로 중쇄를 찍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최근 일본 서점가에서는 ‘하루키 특집’을 게재한 『군상』과 『문학계』2009년 8월호가 문예지로서는 대단히 이례적으로 전권 매진되었고, ‘『1Q84』 읽기’ 및 하루키와 관련된 내용을 수록한 서적이 5종 이상 출간되었으며, 판매 호조에 힘입어 그 수는 더 늘어날 기세다.

posted by col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