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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부모로 산다는 것 - ![]() 야마다 마사히로 외 지음, 정은지 옮김/아름다운사람들 |
반항기 자녀 앞에 홀로 선 힘겨운 엄마에게
『10대의 부모로 산다는 것』
1. 아무도 몰라주는 10대의 부모로 산다는 것
입만 열면 ‘됐어’ ‘알았다니까’ ‘아, 짜증 나’를 연발하는 아이들.
무슨 말만 하면 “다른 애들도 다 한다니까”라는 아이들.
시험 점수 얘기를 하면 도리어 “다른 애들은 더 못했다니까!” 버럭 성질을 내는 아이들.
학교에서 무슨 일 없었냐고 물으면 “그냥 그래”라며 성의 없이 대답하는 아이들.
심부름을 좀 시키면 “왜 나한테만 시키는 거야!” 하며 화를 내는 아이들.
시험이 코앞인데 태연하게 앉아 텔레비전만 보는 아이들.
심지어 엄마를 ‘아줌마’라고 부르기도 하는 아이들…….
부모는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아이의 반항을 두려워합니다. 내가 아이를 잘못 키운 건 아닐까, 뭔가 부족한 건 아닐까 불안해집니다. 천사같이 착했던 내 아이가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하지만 부모의 이런 밤잠 못 이루는 고민과 고통을 알아주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결국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의 몫으로만 오롯이 남겨지게 됩니다.
2. 우리 아이 정말 괜찮을까?
10대는 자립을 위해 부모의 손을 급격히, 단시간에, 효과적으로 뿌리치려고 합니다.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한다.’ 이런 강한 의지가 사춘기와 반항기의 가장 큰 특징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모는 여전히 걱정과 두려움 때문에 내가 원하는 대로 아이가 자라주길 바랍니다. 또한 부모가 원하는 삶대로 살아주길 바라는 욕망에 빠져있기도 합니다. 자신의 경험 속에 아이를 투영한 뒤, 그것이 ‘고생 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이라는 확신을 가진 채 말입니다. 그러다 보니 부모는 아이들을 어떤 틀에 가두려고 하고, 당연히 아이들은 부모가 만든 그 틀에서 벗어나려고 합니다. 갈등과 다툼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우리 아이가 온전한 한 사람의 어른으로 자립하길 바라는 것 또한 부모의 마음입니다. 자립이란 자기 일은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반대로 ‘힘 있는 자의 말은 거역하지 않는다’는 자세는 정신적으로 아직 자립하지 못했다는 증거가 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생각한다면 내 아이의 반항은 성장에 꼭 필요한 하나의 관문이 됩니다.
아이들의 자립을 향한 강한 열망을 ‘위험하고 무책임한 방향’으로 뻗어나가지 않게 하고, 긍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주려면 부모는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를 가져야 할까요? 이 책은 그런 고민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을 실사구시적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3. 반항기는 자녀 교육의 마지막 무대
사춘기는 자녀 교육의 마지막 무대입니다. 부모에게 이 시기는 ‘부모로서 걸어온 십여 년간’을 뒤돌아보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아이는 어른이 되어 가는 동시에, 부모에게 진실을 알려주는 존재입니다. 이 책은 여러 전문가들이 겪어낸 10대와의 전쟁을 통해 ‘인간 대 인간’으로 아이와 부모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모두가 행복한 승리자가 되는 가장 현명한 길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의존과 반항을 반복하며 자립해나갑니다. 아이를 훌륭한 어른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고, 내 아이가 성장에 도움이 되는 반항이란 것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와 동시에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스스로 깨닫게 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며 자란 아이는 훗날 어른이 되어서 돌아보면 자신이 가장 행복하고 훌륭한 아이였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4. 불안의 쇠사슬을 끊고 ‘너는 비상할 수 있어’ 라고 말하게 하는 책
사춘기를 겪으며 반항을 일삼는 아이들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고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을 진심으로 갈구합니다. 그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쩔쩔매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른들과는 달리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고 타협을 모르는, 가장 순수하고 빛나는 시기를 살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10대 아이들은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엄격한 잣대를 대는, 너무나 예민하고 올곧은 촉이 달린 화살을 들고 있는 사람과 같습니다. 부모가 이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사춘기 아이들은 진정한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얼마나 빛나는 존재인지 깨닫게 됩니다.
이 치열한 성장통을 부모와 아이가 어떻게 이겨내야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불안의 쇠사슬을 끊고 내 아이가 비상할 수 있는지, 『10대의 부모로 산다는 것』은 친절하고도 자세하게 알려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