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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기있는 도서들을 소개하고 책에 관련된 감상문이나 독후감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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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0. 24. 20:50 해외베스트셀러

브리다 - 10점
파울로 코엘료 지음, 권미선 옮김/문학동네

우리에겐 꼭 만나야 할 단 하나의 ‘운명’이 있다

36개 언어
번역 출간
전세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

전세계 1억 독자가
사랑하는 ‘마법의 이야기꾼’ 파울로 코엘료가
『연금술사』 직후에 집필한 운명과 사랑에 관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이야기의 장인 코엘료의 손끝에서 태어난 아름다운 소설. 코엘료는 신비주의와 리얼리즘을 적절히 결합시켜 충만하고 영감이 가득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영성과 자기 발견이라는 주제에 마음을 열면, 삶을 환기키고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독서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아이리시 포스트(아일랜드)


‘마법의 이야기꾼’ 파울로 코엘료가 『연금술사』 직후에 집필한,
오랫동안 전설로만 회자되던 보석과도 같은 작품


브리다』는 파울로 코엘료가 『연금술사』(1988년 출간) 직후에 집필해 1990년 첫 출간한 장편소설로, 운명을 찾아나선 스무 살 여자 브리다가 사랑을 찾고 더 나아가 자아를 발견하면서 변모해가는 가슴 뭉클한 여정의 기록이다. 코엘료가 순례중에 만난 브리다 오페른이라는 아일랜드 여성이 실제로 겪은 일을 모티프로 쓴 이 소설은 1990년에 브라질과 영어권 및 스페인어권 국가들에 소개되었다. 하지만 세상에는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작가 자신이 절판시켜 오랫동안 전설로 회자되던 작품이다.
훗날 대성공을 거둔 『연금술사』조차 아직 소수의 독자들에게만 알려져 있던 시절에 출간되었던 까닭에 『브리다』는 독자들 사이에서 ‘코엘료의 작품 중 지금까지 숨겨져 있는 보석 같은 작품’으로 오랜 세월 동안 회자만 될 뿐이었다. 그리고 처음 출간된 지 18년 만인 2008년 독자들의 뜨거운 요청에 힘입어 재출간되었고, 전세계 36개 언어로 번역되어 많은 이들의 큰 사랑을 받게 되었다. 이 소설은 러시아, 그리스, 체코, 남아프리카 등지에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전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브리다』는 파울로 코엘료가 본격적인 소설 형식으로 쓴 첫 책이자, 이후 그가 발표한 작품들에서 개별적으로 다루었던 주제들이 집약되어 있는 코엘료 작품세계의 원류이자 가장 코엘료다운 작품이다. 세상의 비의를 배우고 싶다는 마음으로 무작정 숲속의 현자를 찾아가 배움의 길로 뛰어드는 브리다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독자들은 꿈을 좇기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을 버리는 용기(『포르토벨로의 마녀』), 온전함에 이르기 위해 삶을 끊임없는 움직임 속에 두어야 한다는 유목민들의 가르침(『오 자히르』), 신의 여성적 면모와 도처에 편재하는 신(『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섹스를 통한 영성의 발견(『11분』)처럼 그동안 코엘료가 천착해온 다양한 주제들을 만날 수 있다.

posted by colby
2009. 11. 12. 22:45 해외베스트셀러

승자는 혼자다 1 - 10점
파울로 코엘료 지음, 임호경 옮김/문학동네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이야기가 시작된다
'마법의 이야기꾼' 파울로 코엘료의 2009년 신작 소설. 칸 영화제를 배경으로 24시간 동안 벌어지는 숨 가쁜 이야기를 담았다. 떠나간 아내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영화제를 찾은 러시아의 억만장자 이고르 말레프, 이지적이고 신비로운 매력으로 남성을 사로잡는 에바, 에바의 남편이자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하미드, 성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려는 신인여배우 가브리엘라까지. 스타와 감독, 모델과 디자이너, 제작자와 백만장자들이 넘쳐나는 화려한 세계 속에 숨겨진 우리 시대의 냉혹한 규칙을 드러낸다. 44개국 38개 언어로 출간되었고, 포털 네이버에 연재되어 누적조회수 1,200만 회를 기록한 바 있다. - 문학 MD 김재욱

추천사 : 그의 책을 읽은 독자들은 말한다. 그의 책에서 자신의 삶을 발견한다고. - 뉴요커, 미국 철학적이고 통렬하며 유머러스하다. 그리고 늘 그랬듯 읽는 이의 마음을 움직인다. - 레스트 에클레르, 프랑스 코엘료가 전하는 메시지는 간명하다. '진정한 자신이 되어라.' - HDC 미디어, 네덜란드 패션 아이콘과 무비스타, 럭셔리와 화려함. 그 아름다운 독! - 스탄다트, 불가리아
꿈을 이루기 위해 당신은 어디까지 갈 수 있습니까?
위대한 고전 비극을 연상시키는 작품. -DNA, 프랑스
<연금술사>의 작가, 마법의 이야기꾼 파울로 코엘료의 2009년 신작!

<승자는 혼자다>는 칸영화제를 배경으로 24시간 동안 펼쳐지는 숨 가쁜 이야기를 그린다. 명성의 정상에 서 있는 사람들, 일명 슈퍼클래스와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 책은 브라질,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불가리아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프랑스 한 소도시에서 열리는 칸 영화제. 긴 다리의 금발미녀와 영화제작자, 감독, 배우와 슈퍼모델로 넘쳐나는 럭셔리하고 화려한 곳에 다섯 명의 인물이 운명의 인도를 받아 모여든다. 소설은 떠나간 아내 에바를 되찾기 위해 칸 영화제에서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이고르의 행적과 그 죽음의 향연에 얽혀든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고르는 떠나간 아내 에바에게 메시지를 보내려 한다. 그가 아직도 그녀를 사랑하고 있으며, 그녀가 자신의 곁으로 다시 돌아와야만 한다는 메시지. 그리고 그런 내용을 담은 메시지의 형식은 바로 살인이다. 아프가니스탄에 참전한 경험이 있는 이고르는 '사랑의 이름'으로 연쇄살인을 저지른다.

길거리에서 수공예품을 파는 올리비아, 막강한 영화배급업자 저비츠 와일드, 영화감독 모린, 세계적인 스타와 감독에 이르기까지. 마침내 시곗바늘이 운명의 밤을 향해 달려가고, 모든 인물이 한자리에 모이는 순간, 이고르는 드디어 아내를 빼앗아간 남자와 마주친다. 그리고 고요한 칸의 해변에 세 발의 총성이 울려퍼진다.

1권
작가의 말
AM 03:17
AM 07:22
AM 11:00
AM 11:45
PM 12:26
PM 12:44
PM 12:53
PM 01:19
PM 01:28
PM 01:37
PM 01:46
PM 01:55
PM 03:44
PM 04:07
PM 04:16

2권
PM 04:34
PM 04:43
PM 04:52
PM 05:06
PM 05:15
PM 06:50
PM 07:31
PM 07:40
PM 08:12
PM 08:21
PM 09:02
PM 09:11
PM 09:20
PM 10:19
PM 10:55
PM 11:11
PM 01:55

앞으로의 몇 달은 무척 힘겨운 시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하미드가 모르는 사실이 있다. 아니, 그 누구도 모르는 사실. 그녀에게는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도록 돕는 절대적이고도 완전한 힘, 재스민이 있다는 것을. 그려는 자신의 품에 안겨 있는 사랑을 바라본다. 이 사랑을 위해서라면 그녀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사람을 죽이는 일만 빼고는 무엇이라도.
재스민과 함께라면 그녀는 두렵지 않다. 승리조차도. - 1권 315쪽 중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 것은 1953년 칸 영화제에서였다. 19세의 한 프랑스 처녀가 칸 해변에서 그런 유의 취잿거리만 찾아다니는 사진기자들 앞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포즈를 취했다. 얼마 후, 그녀는 스타덤에 오르고 그녀의 이름은 전설이 되었다. 브리지트 바르도. 그리고 지금, 젊은 여자들은 자기도 그녀처럼 될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들 중에 여배우라는 직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 단지 예쁘기만 하면 된다고 믿고 있다. - 본문 중에서 - 알라딘
P.21 : 슈퍼클래스, 그들은 초조하지 않는다. 두려울 것도 없다. 또 배신을 용서하지도 않는다. 각자가 지켜야 할 규칙을 알고 있고, 그 안에 머문다. 세간에 떠도는 전설과는 달리, 슈퍼클래스가 현재의 위치에 이르게 된 것은 서로 짓밟고 올라선 결과가 아니다. 그들이 어떤 예기치못한 중요한 발견을 하게 되더라도-영화든 음악이든 패션이든 분야에 상관없이-그들 자신의 필요에 의한 철저한 연구의 결과로 얻어지는 것이지, 결코 이런 호텔 바에서 우연히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 이매지
P.23 : 이고르는 대화할 상대가 아무도 없다. 그러고 싶은 마음도 없다. 그는 승자다. 승자는 외로운 법이다. - 이매지
명성과 탐욕을 좇는 이들에 관한 날카로운 우화. 신비롭고 영적인 메시지와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 퍼블리셔스 위클리, 미국
엇갈리는 인물들의 24시간 동안의 운명을 실로 대가의 솜씨로 엮어냈다. 현대 사회상에 대한 코엘료의 간명한 분석! - 파이낸셜 타임스, 미국
그의 책을 읽은 독자들은 말한다. 그의 책 안에서 자신의 삶을 발견한다고. - 뉴요커, 미국
새롭다! 그러나 삶과 운명에 대한 그의 철학은 여전히 도저하다. 책장을 덮을 수 없는 긴장감으로 마지막까지 독자를 사로잡는다. - 셀러브리티 북스, 미국
패션 아이콘과 무비스타, 럭셔리와 화려함. 그 아름다운 독! - 스탄다트, 불가리아
철학적이고 통렬한 동시에 유머러스하다. 늘 그랬듯 읽는 이의 마음을 움직인다. - 레스트 에클레르, 프랑스
‘보이는 것’이 모든 것을 말하는 세계, 영화산업의 그림자에 가려진 진실을 파헤친다! - 텔레 2 스멘, 프랑스
빛나는 성공의 이면에 숨겨진 황산과도 같은 고통. 그러나 희망은 언제나 존재한다. - 웨스트, 프랑스
코엘료가 전하는 메시지는 간명하다. ‘진정한 자신이 되어라.’ - HDC 미디어, 네덜란드
패션 아이콘과 무비스타, 럭셔리와 화려함. 그 아름다운 독! - 스탄다트, 불가리아
사랑과 질투, 명성과 부유함의 대가에 관한 우리시대의 우화 - 에바 매거진, 불가리아
결코 모방할 수 없는, 인간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 빛난다! - 영국 아마존 독자
패션과 유명인사, 다이아몬드와 영화의 세계. 그 거짓된 광채를 날카롭게 그려냈다. - 영국 아마존 독자
그가 또다시 우리 시대의 정수를 포착해 드러냈다. 브라보! - 영국 아마존 독자
놀라운 스토리텔링과 ‘원하는 걸 얻기 위해 어디까지 가야 할까’라는 질문이 결합된 책. - 미국 아마존 독자
새로운 코엘료를 만나는 기쁨! - ICI 파리, 프랑스

저자 : 파울로 코엘료
  • 최근작 : <승자는 혼자다 2>,<승자는 혼자다 1>,<흐르는 강물처럼> … 총 104종 (모두보기)
  • 소개 : 브라질의 소설가로 외국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신비주의 작가이며 극작가, 연극연출가, 저널리스트, 대중가요 작사가로도 활동하였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돼 기네스기록에 등재되는 등 세계적인 작가이다.

    1947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났다. 17세부터 세 차례나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불행한 청소년기와, 록밴드를 결성하고 극단 활동에 참여하는 등 히피문화에 심취한 청년기를 보낸다. 1970년 법과대학을 중퇴하고 중퇴하고 남아메리카와 멕시코, 북아프리카, 유럽 등지를 여행하였다. 1972년에 브라질로 돌아와 대중음악 가사를 쓰기 시작했는데, 그 가운데 몇 곡은 브라질의 유명한 가수인 엘리스 레지나(Elis Regina), 라울 세이시아스(Raul Seixas) 등이 불러서 큰 인기를 얻었다. 1973년 함께 음악 활동을 하던 친구 라울과 「크링 하Kring-ha」라는 만화잡지를 창간했으나 잡지의 성향이 급진적이라는 이유로 당시 브라질 군사정권에 의해 두 차례 수감되고 고문당했다.

    그후 세계적인 음반회사의 중역으로 일하며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다, 1986년, 돌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순례를 떠난다. 이때의 경험은 삶에 커다란 전환점이 된다. 이 순례에 감화되어 첫 작품 <순례자>를 썼고, 이듬해 자아의 연금술을 신비롭게 그려낸 <연금술사>로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오른다. 이후로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악마와 미스 프랭>, <11분>, <오 자히르>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1999년 에스파냐로부터 갈리시아골든메달을, 2000년 폴란드로부터 크리스털미러상을, 2000년 프랑스로부터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았으며, 브라질에 '코엘료 인스티튜트'라는 비영리단체를 설립, 빈민층 어린이와 노인들을 위한 자선사업을 펼치고 있다.
  • 링크 :

역자 : 임호경
  • 최근작 : <승자는 혼자다 2>,<승자는 혼자다 1>,<신 6 (완결)> … 총 20종 (모두보기)
  • 소개 : 1960년, 서울대 불어교육과, 동대학원 불문과 졸업, 파리 8대학 문학 박사(프루스트 소설 연구), 전문 번역가.

    역서로는『백년의 악몽』(가엘 노앙, 문학동네),『도끼와 바이얼린』(알랭 플레셰르, 열린책들),『번역의 윤리』(로렌스 베누티, 열린책들),『조르조 바사리』(롤랑 르 몰레, 미메시스),『중세의 기사들』(에마누엘 부라생, 동문선),『움베르토 에코 평전』(다니엘 살바토레 시페르, 열린책들),『신비의 사기꾼들』(조르주 샤르파크, 앙리 브로슈 공저, 궁리),『작은 물건들의 신화』(세르주 티스롱, 궁리),?『들라크루아』(뱅상 포마레드 외, 창해) 등.
  • 링크 :

파울로 코엘료의 한 마디
우리는 무대 뒤에서 꼭두각시의 줄을 당기고 있는 자들이 익명의 존재라는 사실을 모른다. 반면, 그들은 진정한 권력은 보이지 않는 것임을 알고 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덫에 걸려들고, 그 사실을 깨닫게 되었을 때는 이미 늦어버린 후이다. 이 책은 그 덫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09-07-26
승자는 혼자다파울로 코엘료 지음, 임호경 옮김 / 문학동네"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이야기가 시작된다"'마법의 이야기꾼' 파울로 코엘료의 2009년 신작 소설. 칸 영화제를 배경으로 24시간 동안 벌어지는 숨 가쁜 이야기를 담았다. 떠나간 아내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영화제를 찾은 러시아의 억만장자 이고르 말레프, 이지적이고 신비로운 매력으로 남성을 사로잡는...

칸 영화제, 24시간.
아름다움과 성공의 꿈
우리가 지금 어디에 와 있는가를 그린 잔인한 초상


마법의 이야기꾼 파울로 코엘료의 2009년 신작.
전세계 1억 5천만 독자들이 기다려온 바로 그 책! 44개국 38개 언어 출간!
브라질,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불가리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파울로 코엘료. 전세계에 1억 5천만이 넘는 독자를 지닌 이 시대의 가장 유명한 작가.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받고 UN 평화대사로 활동하며, 전세계 160여개 국 69개 언어로 번역된 대표작 『연금술사』를 통해 기네스북에 오른 작가.

그런 그가 드디어 ‘명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신작 『승자는 혼자다』는 ‘명성’의 정상에 서 있는 사람들, 일명 ‘슈퍼클래스’와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질문 하나. ‘코엘료 당신 역시 승자 아닙니까?’ 실제로 이 질문은 작품이 네이버에 연재되는 동안에 댓글을 단 한국독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쏟아진 질문 중 하나였다.

실체가 없는 이미지의 시대, 그 정상에 선 승자들의 모습

과연 이 시대의 승자는 누구이며 어떤 모습일까?
이 시대의 승자의 모습은 ‘세계화’를 통해 이미 우리 앞에 제시되어 있다. 국경을 넘나드는 비즈니스와 정치뿐만 아니라, 하루가 멀다 하고 할리우드와 전세계의 유명인사들을 생중계해주는 인터넷과 TV, 각종 매체 덕분이다. 이제 우리는 다음날 아침이면 어떤 CEO가 어느 나라 어디서 연설을 했으며, 어떤 여배우가 마약에 취해 난동을 부렸고, 누가 누구와 결혼을 몇 번째 하는지에 대해 우리 이웃집의 소식보다 훤하다. 슈퍼모델과 결혼한 대통령, 일상의 일거수일투족이 생중계되는 스타 배우들과 가수들, 전세계인의 옷 입는 방식을 바꾸는 일류 디자이너들과 모델들, 천문학적인 액수의 몸값을 받는 스포츠 스타들, 상식과 비상식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리얼리티쇼 출연자들, 그리고 광고와 이적료를 통해 이들을 쥐고 흔드는 세계의 갑부들. 이들이 바로 이 시대의 승자일까?

명성에 대한 우리의 기준은 점차 바뀌어가고 있다. 우리는 그들이 훌륭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우리 눈에 ‘보이기 때문에’ 사랑한다. 보이는 것이 모든 것을 말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제, ‘명성의 세계화’를 통해 우리는 이제 세계의 정상에 누가 올라 있는지, 그들이 무얼 입고 무얼 마시고 어디에서 누구와 어울리는지 다 안다. 단 하나, 그들이 왜 어떻게 해서 우리의 주목을 끌게 되었는가를 빼면. 패리스 힐튼을 보라. 그녀는 실체가 없는 이미지의 전형이다. 배우도, 모델도, 가수도 아닌 그녀가 왜 ‘스타’일까.
이렇듯, 그들의 실체는 가려져 있고, 우리에겐 그저 막연하게 상상하고 꿈꿀 권리뿐이다. 그것이 우리 시대의 정수가 되어가고 있는 바로 이 시점에...
posted by col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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