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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기있는 도서들을 소개하고 책에 관련된 감상문이나 독후감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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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모토 바나나'에 해당되는 글 1

  1. 2009.12.09 데이지의 인생, 요시모토 바나나, 김난주, 민음사
2009. 12. 9. 23:58 해외베스트셀러
데이지의 인생 - 10점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나라 요시토모 그림/민음사

<키친> <하드보일드 하드 럭 무지개>의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 사고 현장에서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한 소녀가 소꿉친구 달리아와의 우정을 통해 상처를 치유받고, 달리아의 죽음까지도 성숙하게 받아들이게 되는 성장의 과정을 담담하고 섬세한 문체로 그려냈다. 여기에 요시토모 나라가 표지 그림을 포함한 회화 15점을 그려 특별함을 더했다.

25살 데이지는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없었다. 이모 부부와 함께 야키소바 가게를 꾸리며 어린 데이지를 키우던 엄마는 장맛비가 심하게 내리던 날 데이지를 태우고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죽어가는 엄마를 사고 현장에서 지켜 본 데이지는 그때의 경험으로 삶과 죽음에 대해 남다른 생각을 품게 된다.

어린 시절 소꿉친구 달리아와 친밀감을 나누었던 기억에 큰 위안을 받으며 살고 있는 데이지. 하지만 달리아는 엄마가 재혼하면서 브라질로 떠나고, 둘 사이의 연락은 끊어진다. 어느 날, 데이지는 머리 위로 무수히 많은 사진이 쏟아져 내리는 꿈을 꾼 뒤 달리아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이라고 여긴다. 다음날 거짓말처럼 달리아의 사진이 잔뜩 들어 있는 소포가 도착하는데…

벼랑 중턱에 있는 집의 꿈
더부살이
무화과 향
재생
사진
비 목 이야기

지은이의 말
그린 이의 말
옮긴이의 말

나라는 상자에는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전부가 꼭꼭 들어차 있다.
누구에게 보이지 않고 누구에게 말하지 않아도, 그리고 내가 죽어도 그 상자가 있었다는 사실만은 남으리라. 우주에 둥실 떠 있는 그 상자의 뚜껑에는 ‘데이지의 인생’이라 쓰여 있으리라. - 알라딘
하늘이니 운명이니 하는 것이 사고를 빌미로 우리에게서 그를 빼앗아갈 수는 있어도, 영원히 그 즐거웠던 시간을 빼앗아갈 수는 없으니까 우리가 이긴 거라고 생각해. - 알라딘
그 후, 나는 이 세상 모든 것의 이면에서 그 충격과 비슷한 것을 감지하게 되었다. 아무리 평화로운 풍경이라도 그 뒤에는 위태로움이 숨어 있으며, 우리들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거리낌 없이 웃을 수 있음에 신이라 불리는 존재가 끼여 있지 않다면 오히려 부자연스럽다.
그만큼 아주 친절하고 아름다운 예정을 따라 우리는 기적적으로 살아 있으며, 그 예정에서 삐끗 어긋난 사례를 두고 신을 비난하는 것은 어리석을 일이라 느껴질 만큼 많은 생명이 무사히 이 땅에서 약동하며 살아간다. - 알라딘
25살 데이지는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없었다. 이모 부부와 함께 야키소바 가게를 꾸리며 어린 데이지를 키우던 엄마는 장맛비가 심하게 내리던 날 데이지를 태우고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죽어가는 엄마를 사고 현장에서 지켜 본 데이지는 그때의 경험으로 삶과 죽음에 대해 남다른 생각을 품게 된다. 데이지는 이를 악물고 재활치료를 받아 다친 다리를 회복하고, 성인이 된 후에는 이모 부부가 운영하는 야키소바 가게에서 일한다. 여러 자취방을 전전하면서도 신세 지고 싶지 않은 마음에 완전히 이모 집에 들어가 살지는 않는 데이지. 지금은 이웃 동네 식료품 가게 아들 다카하루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데이지는 어린 시절 소꿉친구 달리아와 친밀감을 나누었던 기억에 여전히 큰 위안을 받으며 살고 있다. 전화 대신 리코더를 불어 달리아를 불러냈던 기억, 숲속 벤치에 앉아 함께 야키소바를 나누어 먹던 기억, 달리아의 무심한 듯한 행동이 그 어떤 자상한 행동보다 위안이 되었던 기억……. 하지만 달리아는 엄마가 재혼하면서 브라질로 떠나고, 둘 사이의 연락은 끊어진다. 데이지는 열한 살 때 달리아와 헤어진 후로 해마다 한 번은 그녀의 꿈을 꿔 왔다. 매번 같은 꿈을 꾸지만, 최근에는 벼랑 중턱에 있는 집이 나오는 전혀 다른 꿈을 꾸고 있다.

거래처 지인에 불과했던 다카하루와의 관계는 점차 미묘해지지만, 유학 갔던 다카하루의 여자친구가 잠시 일본에 머물게 되면서 데이지는 그 집을 나와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한다. 이사한 첫날밤 데이지는 머리 위로 무수히 많은 사진이 쏟아져 내리는 꿈을 꾼다. 데이지는 틀림없이 달리아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이라고 여긴다. 다음날 거짓말처럼 달리아의 사진이 잔뜩 들어 있는 소포가 도착하고, 편지에는 달리아가 벼랑 위에 있는 별장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자신의 반쪽이 알게 모르게 없어진 듯한 기분을 느끼는 데이지. 하지만 엄마의 무덤을 찾은 어느 날, 데이지는 ‘나’라는 상자에는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전부가 꼭꼭 들어차 있으며, 내가 죽어도 그 상자가 있었다는 사실만은 남으리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우주에 둥실 떠 있는 그 상자의 뚜껑에는 ‘데이지의 인생’이라고 쓰여 있을 것이다.

저자 : 요시모토 바나나
  • 수상 : 2000년 도우마고 문학상, 1999년 이탈리아 은빛마스크상, 1996년 이탈리아 펜네시메상, 1993년 이탈리아 스칸노상, 1989년 야마모토 슈고로상, 1988년 이즈미쿄카문학상, 1987년 카이엔 신인문학상
  • 최근작 : <무지개>,<해피 해피 스마일>,<왕국 3> … 총 66종 (모두보기)
  • 인터뷰 : 요시모토 바나나 첫 한국 방문! - 2008.05.26
  • 소개 : 본명은 요시모토 마호코. '바나나'는 필명이다. '열대 지방에 피는 붉은 바나나 꽃이 좋아서' 그 밖에, '외우기 쉬워서' '성별 불명, 국적 불명이라서' 등이 '바나나'라는 필명을 생각해 낸 이유다. 1964년 일본 도쿄에서 유명한 좌파지식인이며, 평론가이자 시인인 요시모토 타카아키(吉本隆明)의 차녀로 태어난 요시모토 마호코는 철이 들 무렵부터 작가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만화가가 되고 싶어했던 그녀였으나 부족한 그림실력때문에 작가가 되려고 한다. 즐겨보던 만화는 <괴물군>, <도깨비의 Q타로> 등으로 여기에 흐르는 환타지적인 요소에 영향을 받게 된다.

    고교시절 중학교 때까지는 활동적이였지만, 고등학교에 들어가며 갑자기 안으로의 파고 들기 시작한다. 무엇을 해도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할 마음도 없이, 단지 매일 잠으로만 계속되는 생활을 한다. 이때에 접하게 되었던 문학작품이 다자이 오사무의 것인데, 37권의 그의 작품 모두를 독파한다. 그리고 스티븐 킹의 소설집을 보면서는, 끝까지 눈을 뗄 수가 없는 그의 문장력에 강하게 매료된다. 니혼대학 예술학부를 졸업을 앞두고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볼 생각으로, 졸업논문으로 소설을 쓴다. 이것이 졸업작품 <달빛그림자>로, 불과 10일만에 다 쓴 이 작품은 예술학부 부장상을 수상한다.

    이후 1987년 웨이트리스 생활을 하면서 쓴 <키친>이 제6회 카이엔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고, 1988년 같은 작품으로 제16회 이즈미교카상을, 같은해 <물거품/성역>으로 예술선장 교육부장관상을, 1989년 <티티새>로 제2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1993년 <키친>으로 이탈리아 스칸노상을, 1996년 <N.P>로 이탈리아 펜네시메상, 1999년 같은 작품으로 이탈리아 은빛마스크상을, 2000년 <불륜과 남미>로 제10회 도우마고 문학상을 받는 등 발표 작품마다 화제를 일으켰다.

    지은 책으로 <키친>, <도마뱀>, <하치의 마지막 연인>, <허니문>, <암리타>, <하드보일드 하드 럭>, <티티새>,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슬픈 예감>, <아르헨티나 할머니>, <왕국> 등이 있다.
  • 링크 :

역자 : 김난주
  • 최근작 : <무지개>,<바람과 나무의 노래>,<SP> … 총 257종 (모두보기)
  • 소개 :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오오쓰마 여자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으며,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천국에서 내려오다>,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노르웨이의 숲> ,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 <가족 시네마>, <키친>, <골드 러쉬> , <납치여행>, <별을 담은 배>, <하늘의 박꽃>, <7월 24일 거리>, <4일간의 기적>, <맹스피드 엄마>, <꽃밥>,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행복한 식탁>, <호텔 아이리스>, <슬픈 예감>, <아르헨티나 할머니>, <천 일의 유리>, <연인이여>, <4월이 되면 그녀는>, <소녀가 잃어버린 여덟 가지> 등이 있다.
  • 링크 :

그림 : 나라 요시토모
  • 최근작 : <NARA NOTE 나라 노트>,<아르헨티나 할머니>,<NARA NOTE 나라 노트> … 총 15종 (모두보기)
  • 소개 : 1959년 아오모리현에서 태어나, 1987년 아이치 현립 예술대학원을 졸업했다. 1988년부터 1993년까지 독일의 뒤셀도르프 예술 아카데미에서 공부했고, 1993년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인 A.R.팬크로부터 마이스터슐러를 취득했다. 1995년에는 나고야시 예술장려상을 받았으며, 1998년 미국의 UCLA에서 객원교수로 재직했다. 일본을 비롯,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등 여러 나라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 링크 :

요시모토 바나나의 한 마디
어렸을 때, 옆집 기미코와 나는 정말 피리 소리로 서로를 불러냈습니다. 곡은 '닻을 올려라'였죠. 창가에서 그 곡을 불면 숲 너머에 있는 건넛집 창문에서 기미코가 얼굴을 쏙 내밀곤 했죠. 그 광경은 행복한 추억으로 지금도 내 눈에 새겨져 있습니다.

이 소설은 내 안에서도 이색적인 작품인데, 그림에 크게 힘입었다고 생각합니다. 나라 요시토모 씨의 그림을 언제나 열심히 상상하면서 썼습니다. 같이 썼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나라 씨는 내게 많은 힘을 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09-12-04
SERI 전망 2010권순우.전영재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2010년 한국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2009년은 세계 경제가 대공황 이래 가장 큰 시련을 경험한 한 해였다. 이제 서서히 회복과정을 밟고 있는 세계 경제, 그 중에서도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경제가 2010년에는 위기를 벗어나 재도약을 발판을 만들 수 있을 것인지...

소중한 사람들이 떠나간다. 이보다 더 슬픈 일이 있을까?
가까운 이의 죽음을 경험한 모든 사람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


상처와 치유, 상실과 성장을 이야기하는 감동의 소설
이 시대에 가장 사랑받는 작가 중의 한 사람인 요시모토 바나나의 『데이지의 인생』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요시모토 바나나는 『키친』 이후 줄곧 상실에서 오는 상처와 그 상처에서 오는 슬픔을 이겨 내는 따뜻한 사랑을 이야기하며 위로가 필요한 이 시대의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손을 내밀어 준다. 이 작품에서는 사고 현장에서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한 소녀가 소꿉친구 달리아와의 우정을 통해 상처를 치유받고, 달리아의 죽음까지도 성숙하게 받아들이게 되는 성장의 과정을 담담하고 섬세한 문체로 그려냈다. 여기에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일러스트레이터 요시토모 나라가 표지 그림을 포함한 회화 15점을 그려 특별함을 더했다. 요시모토 바나나는 요시토모 나라의 그림을 열심히 상상하면서 썼다며, “같이 썼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힘을 받았다”고 후기에 남기기도 했다.

일본 현대 문학의 신화 요시모토 바나나

한국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신작 『데이지의 인생』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데이지의 인생』은 사고 현장에서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한 소녀가 소꿉친구 달리아와의 우정을 통해 상처를 치유받고, 달리아의 죽음까지도 성숙하게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담하고 섬세한 문체로 그려낸 작품이다. 여기에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일러스트레이터 나라 요시토모가 표지 그림을 포함한 회화 15점을 그려 특별함을 더했다. 요시모토 바나나는 『데이지의 인생』을 쓰는 내내 나라 요시토모의 그림을 열심히 상상했다면서, “같이 썼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힘을 받았다.”라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요시모토 바나나는 ‘일본 신세대 문학의 신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무라카미 하루키와 더불어 일본 소설계의 인기를 양분하고 있는 작가이다. ‘하루키 현상’에 버금가는 ‘바나나 현상’이란 유행어를 낳았을 정도로 독자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데뷔작 『키친』은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노르웨이 등 3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어 전 세계에 바나나 열풍을 일으켰다. 「키친」으로 ‘가이엔 신인문학상’과 ‘이즈미 교카상’을 수상했으며, 이어 「물거품/성역」으로 ‘예술선장 신인상’을, 『티티새』로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했다. 그는 『키친』 이후 줄곧 상실에서 오는 상처와 그 상처에서 오는 슬픔을 이겨 내는 따뜻한 사랑을 이야기하며 위로가 필요한 이 시대의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손을 내밀어 주고 있다. “우리 삶에 조금이라도 구원이 되어 준다면, 그것이 가장 좋은 문학”이라고 생각하는 요시모토 바나나는 이처럼 현대인의 일상적인 감성을 섬세하게 짚어 낸 작품들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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